
몇년 전인가 숏츠를 보다가 발견해 공연을 안 좋아하는 나도 이건 보고 싶다 생각해왔었다.
나중에 일본 여행가면 보기라도 해야할까 검색했더니 현재 한국에서 공연중이어서
아내의 생일에 맞춰 예매했다.
무대 장치가 많아서인지 가운데가 아닌 곳에서 많은 일이 벌어진다.
따라서 좌석에 따라 잘 안 보이는 곳이 있을 수 있다.
예술의 전당은 처음이었는데 충격적으로 좁았다. 3층 이하에 가운데 자리를 추천한다.
나는 예매가 시작된 지 몇 시간만에 자리가 다 사라져 어쩔 수 없었다.
연출은 꽤나 선방했다고 볼 수 있지만
쿠로고(보통 검은 옷 입고 뒤에서 도와주는 사람, 이 경우엔 노란옷을 입고 있으니 키이로고가 맞을지도?)로 많은 부분들을 때워 아쉬웠다.
노란 옷으로 몸을 숨겼지만 검은 머리가 신경이 쓰였기에 두건이나 노란 모자까지 썼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강의 신이 목욕을 마치고 내는 뽕 소리와 신음 소리가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그것만 기다렸다.
자막을 안 보려고 노력했지만 음질이 조금 아쉬워서인지 아직 내 실력엔 알아 듣기 쉽지 않았다.
대사 연기만큼 행동 연기가 재미있다는 걸 알았다.
아직도 왜 웅장한 걸 보면 눈물이 나는 건지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바쁘게 움직이는 배우들을 보는 것으로도 감동이 됐다.
연극까지 포함하면 센과치히로를 5번은 봤다.
연극 보자마자 바로 봤는데도 또 재미있다.
지브리, 미야자키의 작품 중 단연코 1등이다.
공연이 끝나고 또 백년옥에 갔다. 두부전문점이지만 막걸리와 무생채가 참 맛있다.
항상 배고픈 채로 가서 였을까. 막걸리만 시켜서 무생채와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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